현대차 기업분석, 주가는 어디로 갈까
한줄요약 : 미워도 다시한번
내 첫차는 97년식 아반떼였다. 올뉴아반떼 골드
2020년 언어로 설명하면 아반떼 트림중에 연비 절약운행이 가능한 최고급 모델.
새차를 구매한건 아니였으나 첫차였으니 닦고 조이고 기름칠 많이 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쏘렌토 > BMW 530i > 아우디 A6 > BMW640i 를 타면서 현대차는 점점 멀어져갔다.
소 닭보는 것처럼 지내던 어느날 제네시스 브랜드가 눈에 조금씩 들어온다.
땅
현대차 그룹이 삼성동에 땅을 10조원 주고 샀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연구개발비에 8조~10조씩 투자할때 땅을 샀다.
땅을 샀으니 건물을 짓는것은 인지상정. 검색해보니 지금 105층 계획으로 단계가 진행되는거 같다.
땅값 + 건물값 하면 20조는 될거라고 하드라. 20조의 투자의미가 어떤건지는 주가가 발해주고 있다.
물론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지만, 이후로 주가는 횡보하면서 하락한다.
까임
인터넷에서 사람들은 현대차를 가루가 되도록 깠다. 내수차별에 에어백 미전개 급발진 등 그리고 최근에는 에바가루와 썬루프 물샘까지. 벤비아믹스라는 디자인 용어도 신조어로 탄생되었다. (벤츠 + 비엠 + 아우디 짜깁기)
수입차에 점유율은 계속 밀리고.. 노조는 점점 강성화 되어가고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미국에서는 리콜과 관련된 벌금을 내고 암울한 날들이 지속되었다.
다행이 몇몇 차종에서 반전은 조금씩 일어났고
탄탄하게 준비되었다고 느껴지는건 아닌데 뭔가 조금씩 틀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포터 , 이구역의 미친x은 나야
작년에 판매량 기사를 봤는데 1위가 포터였다.
응? 신차가 나올때마다 한번씩 구경하러 꼭 가는데 포터는 한번도 못봤다.
장축, 단축, 초장축, 더블캡 등, 포터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했으며, 이 시기에 포터가 특히 많이 팔린 이유는 캠핑카 개조와 푸드트럭 개조 때문이였다고 추측이 된다. 그리고 포터의 가장 뛰어나 능력은 아이러니하게도 과적능력이였고 이 구역에서의 대안은 포터 이외에 없다. 가성비 독보적 원탑!
제네시스
세대가 거듭될수록 잘만든다. 내장의 고급러움과 혜자스러운 옵션과 주행의 안락함. 그리고 미친 실내공간
독일차 오너로서 끌린다.
운전이 매번 스포티할 필요도 없고 서비스 2달씩 안기다리면서 받고 싶고 덜 신경쓰면 끌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그런데 가격도 2-30프로 싸다.
펠리세이드와 GV80
3~4인가족의 중산층에게 팰리세이드는 답이다. 캠핑. 여행. 차박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으면서 디자인적으로 세련되었는다. 편의장비와 옵션도 좋은데 5000만원 이하로 살수도 있다. 포드사의 익스플로어조차 경쟁으로 약하다.
이건 누가봐도 괜찮지
수소차의 미래 , 전기차의 확산 ,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 다 중요하다.
왠지 이 부분은 잠깐 접어두고 장미빛 전망을 그려본다.
포터가 스테디샐러로, 팰리세이드로 대형 SUV 가성비 리더로, 제네시스 시리즈가 영업이익률의 일등공신으로 된다면 그래서 부동산 대신 연구개발비에 투자를 더 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현대차의 주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지 않을까
과연 어떤 회사가 될까
트럭, 봉고, 모든 세그먼트의 차량, 프리미엄 세단, 수소차, 전기차, 그리고 좀 부끄러운 부동산 투자까지.
이회사 뭐가 될꺼냐 궁금하다 궁금해.
일단 조금 사보자.
주주 정책도 지켜봐야겠다.
응원도 하겠다.
잘하자 현대..
2020.04.16 추가
한 애널리스트가 이런 말을 했다.
현대차의 강점은
"근본이 없다" 라고
엄청 웃었지만 공감이 된다.
벤츠,비엠,아우디에 비해서 자기철학이 부족하다
레거시도 약하고
그래서 오히려 패스트팔로워 전략이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는 이시기에는 최고의 전략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