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모나리자(012690) 나는 살 용기가 없다
건축 현장 관리일을 하는 친구가 있다.
누군가와 카톡을 하더니
모나리자와 메디톡스를 사야 한다고 말해줬다.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날 줄이야
말도만 듣던 묻지마 투자를 권유받다니 ㅎㅎ
나 : "모나리자 오른대?"
친구 : "응 3개월만 가지고 있으래"
나 : "ㅎㅎㅎ 진짜?"
"야이 미친 XX "
하루가 지난뒤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친구 말이 맞으면 어쩌나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록을 남겨 3개월 뒤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에서 제일 중요한 것
가격을 결정짓는 그것
그것은 바로 수급이다.
아무리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신기술을 가지고 있고 산업전망이 좋아도
산다는 사람(수급)이 없으면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아무리 빚에 빚을 내서 사업을 꾸려가면서
속으로는 오늘 낼 오늘 낼 죽을 거 같은 기업도
산다는 사람이 있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
수급은 거래량이고 거래량은 주가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렇게 거래되는 주식들이 있고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면 되는 것이다.
결국은 돈을 버는게 목적이니.
공매도 잔고
1. 코로나19 직전에는 공매도 잔고가 평균 3억 초반이라고 볼 수 있다.

2. 2020년 5월 12일 기준으로 23억~24억 잔고가 있다.
3억에서 24억까지 공매도 잔고는 8배 증가했다.
심지어 9월까지는 공매도 금지기간이다. (시장 조성자(LP)는 제외함)

모나리자 기업개요
- 화장지 제조 판매업
- 지류 제조 판매업
- 일용 잡화 판매업
- 위생용품 제조 및 판매업
주로 화장지 만들어 파는 기업이다.
두루마리 화장지와 각티슈가 주 매출이고
빨아 쓰는 키친타월과 물티슈 그리고 성인용 기저귀 정도가 판매 제품군이다.
생산공장은 논산과 전주에 있다.
배당금 주당 50원,
배당성향 75%
부채비율 18%
나머지 재무지표들은 별로다.
산업전망
제지산업은 국민의 소득 또는 생활수준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한다고 사업보고서에 쓰여 있지만
어떤 부분을 말하는건지 따져봐야 한다.
출력이나 문서관련 용지들은 심각하게 사용량이 줄고 있고
택배 증가로 골판지 관련 제지 수요는 늘고 있다.
비데의 증가로 두루마리 화장지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한번 쓰고 버리는 물티슈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한쪽은 늘고 한쪽은 줄어 예측은 어렵지만
제지산업의 드라마틱한 성장은 없을 것이다에 500원 걸어본다.
공장 가동률
최근 공시를 보니 논산공장에 46의 신규 설비를 투자했다고 한다.
지금의 주가가 적정 주가이고 추가 상승이 가능하려면
미친 듯이 화장지 가격이 오르거나,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니 생산량을 30% 이상 증가시키기는 어려울 거 같다.

거래량은?

최근 거래량이 많이 빠지는 추세이다.
이건 숏(떨어진다에 배팅) 쳐야 하는 각 아닌가?
얼마나 벌겠다고 여길 들어가서 호구가 될런가..
참자. 참자.
코로나의 3차.. 4차.. n차 감염이 예상된다면 들어가 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경만 하자.

p.s 정녕 그대는 나의 마음을 받아 줄 수가 없나... (네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