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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했다. 

한달전 원유가 20달러 할때 7000원에 샀다 

쭉 하락하다 반등해서 

오늘 원유가 20달러이다. 

오늘 KODEX WTI 원유선물 ETF 가격은 3770원이다. 

 

원유가격을 추종하는 ETF가 

어떻게 하면 

같은 20달러인데 내가 살때는 7000원 내가 팔려고 하나 3770원인가?

-53% 

마이너스 53프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잊지 않으려고 글을 써본다. 


당시 상황 

2020.04.22  종가 3960원 (-1695원)  -30% 하한가

2020.04.23  종가 4130원 (+170원)      4% 상승

 

KODEX WTI 원유선물 ETF는 4월 14일에 롤오버를 했기 때문에

WTI 6월물을 추종하고 있었다.

7월 롤오버 시작 시점인 5월 7일까지는 기간이 남은 상황이였고

6월물 만기일도 많이 남은 상황이였다.

22일 원유가격 하락으로 ETF 도 -30%인 하한가로 갔었고

투자자들도 그날 아픔을 감내하고 6월물을 안고 갔었다. 

몇시간만에 상황은 반전되어 22일 밤에 WTI 원유가격이 급등했고

그 소식을 듣고 당연히 원금회복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4% 상승. 

WTI 가 30%내리고 30%올랐으면 본전으로 가야지 

떨어질때 30%였는데 오를때 왜 4%인가?

알고보니 삼성자산운용사 측에서 

사전공시 없이 일방적으로 6월물을 팔고 7,8,9월물로 구성을 변경했다. 

왜 롤오버 기간이 아니였는데 무리해서 롤오버를 했을까. 

 

삼성자산운용사는 왜그랬을까?

선물은 제로섬 게임이다. 

누군가가 버는 돈은 누군가가 잃는 돈이다. 

KODEX WTI 원유선물 상품은 

하락시에는 운용사측에서 수익을 내고 

상승시에는 투자자에게 수익이 난다. 

4월 22일 하한가는 운용사에게 엄청난 수익을 냈고 

곧바로 다음날  상승장이 기대되니 

운용사가 손해보는 상황이 오기 전에 

WTI 원유선물 ETF 구성을 변경한 것이다. 

변경사유는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한다였다.

보호는 개뿔. ㅋㅋㅋ

2만원에서 4천원대 갈때까지 아무것도 안하던 것들이

그런 핑계를 댄다는게 투자자를 완전 호구로 보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비유가 있어서 소개한다. 

 

A가 딜러와 게임을 해서 한 게임을 이기면 일정한 돈을 땁니다. 
반대로 게임에서 지면 일정한 돈을 잃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려면 게임비로 보유한 돈의 30% 정도를 내야 합니다.

​게임비를 내고 첫번째 게임 시작~!
A가 너무 허무하게도 졌습니다. 
딜러가 A의 게임비를 내고 남은 돈을 30% 가져갑니다.
​

A는 아쉽지만 다시 한 판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A가 이겼습니다!!
이번엔 A가 30%정도를 땄네요.


그런데 딜러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합니다.
"아... A씨. 혹시 A씨가 돈을 다 잃을까봐 게임 규칙을 방금 판 전에 바꿨는데요.
이번 판엔 4% 정도만 드리고 다음 판, 다다음판, 그리고 다다다음판까지 3판을 더 하셔서 
총 4판을 하시면  각 판당 수익을  4:3:2:1 비율로 가중평균해서 드릴게요. 
아, 물론 앞으로 할 3판의 각 판 게임비는 A씨가 부담하셔야 해요^^. 
이거 다~ A씨가 파산할까봐 걱정돼서 그러는거 아시죠?^^"
​

이 때의 게임이 KODEX WTI 원유 선물(H), 
게임비는 롤오버 비용,  
A가 투자자, 
딜러가 KODEX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 입니다. 
위와 같은 일이 이번에 벌어졌습니다. 


[출처] KODEX WTI 원유 선물 ETF, 삼성자산운용의 사기 행태에 대한 합리적 의심|작성자 최티




원금손실을 무릎쓰고 투자하는데 

중간에 규칙을 바꿨다. 

삼성자산운용사야. 

너 그러다가 손모가지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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